악마의 시 (하)
‘지브릴 파리슈타’는 가끔 대천사 지브릴로 변신하셨다가 또 가끔은 인간으로 돌아왔다가 한다. 그것이
현실인지 환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살라딘 참차’는 완전히
악마의 모습을 벗고 인간으로 돌아온다.중간 중간에 이슬람교의 예언자 ‘마훈드’의 일화와 이슬람교의 신인지 아니면 성인인지 모를 ‘아예사’의 일화가 등장하긴 하지만, 소설은 갑작스레 TV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나
나올 법한 사랑의 복수로 전환된다.‘지브릴 파리슈타’는 영국에서 자신의 사랑인 ‘알렐루야 콘’과 재회하여 다시금 밀회를 나누기도 하고, 영화배우로서의 재기를 꿈꾼다. 하지만, ‘살라딘 참차’는
자신의 아내가 친구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천사는 천국같은 삶을 악마는 지옥같은 삶을
마주하게 된다.이런 상황에서 악마가 가만히 있을 수 있으랴?
‘살라딘 참차’는 ‘지브릴 파리슈타’의 질투심을 유발하여 ‘지브릴 파리슈타’와 ‘알렐루야 콘’이 결별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지브릴 파리슈타’의 손을 빌어 ‘알렐루야 콘’이
죽음에 이르게 한다.‘천사 혹은 선’으로 대변되는 ‘지브릴 파리슈타’는
살인이라는 죄를 저지르고 권총 자살이라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하지만, ‘악마 혹은 악’으로 대변되는 ‘살라딘
참차’는 죽어가는 아버지와 화해를 하고, 새로운 연인 ‘지나트 바킬’과 새로운 삶을 영위할 기회를 갖게 된다.절대적인 ‘선’도 없고, 절대적인 ‘악’도 없다는 것이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였을까? 도대체 내 하찮기
그지없는 문학적 소양으로는 이 이상은 상상도 못하겠다. 소설 읽기의 감상은 독자에 따라 다를 테니 그냥
그렇다고 묻어두기로 하자.그건 그렇고 소설의 마지막에 실려 있는 ‘옮긴이의
말’을 살펴보니 소설과 관련하여 참으로 어마어마한 일들이 있었다.1988년 09월: 살만
루시디, ‘악마의 시’ 출간1989년 02월: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 루시디에게 이슬람교 모독죄를 적용하여 처형 명령 이슬람권 각국, ‘악마의 시’
금서 조치
파키스탄 내 영국도서관 및 영미 여러 서점에서 폭탄 테러 발생1989년 03월: 벨기에
이슬람 지도자 압둘라 알 아흐달, ‘악마의 시’와 관련하여
피격, 사망1989년 09월: 영국
각지의 펭귄사 소유 서점에 폭탄 테러 발생1991년 07월: 이탈리아
번역자 에토레 카프리올로, 구타 후 칼에 찔려 중상 일본 번역자 이가라시 히토시 교수, 칼로 난자당해 사망1993년 07월: 터키
번역자 아지즈 네신, 투숙 호텔 방화로 경상 입고 탈출1993년 10월: 노르웨이
출판인 빌리암 뉘고르, 피격으로 중상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소설이 출간되자마자 금서로 지정되었고, 수 없이 많은 관련자들이 피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자국어로의 번역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었을 것이 분명한데... 이슬람교도 아저씨들은 도대체 어떤 경로를 통해 이 소설 ‘악마의
시’를 읽고서 꼭지가 돌아버렸을까? 영문 원서 그까이꺼 대충
쏼라쏼라 해대면서 읽으면 되는거였음
(BOOK : 2017-029-0217)
1988년 출간되고 1년 후 이란의 정치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는 루시디에게 이슬람교 모독죄를 적용하고 이슬람교도들에게 루시디의 처형을 명령한다. 그 이후 작가 루시디 뿐 아니라 관련 출판사, 신문사, 번역자들에게 수많은 테러를 일으키며 아직까지도 도피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작 악마의 시 의 국내 첫 완역판.
봄베이발 여객기가 런던 상공에서 폭발하고 두 남자가 살아남는다. 두 주인공이 각각 천사와 악마의 모습으로 변해가면서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악마의 시 는 성서의 욥기 와 괴테의 파우스트 에서처럼 신의 묵인 아래 인간을 제물로 삼는 악마의 실험 을 다루고 있다. 현재와 다른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작품 속에서 작가는 선과 악, 남과 여, 식민자와 피식민자, 강자와 약자 등 인간세계의 현실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대립과 갈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1. 자힐리아로 돌아오다
2. 천사 아즈라일
3. 아라비아해 갈라지다
4. 신기한 램프
5. 옮긴이의 말 - 20세기 최고의 문제작
교육 통념 깨기
이 책은 격월간지 에 실린 글들 중,교육을 둘러사고 있는 굳은 생각들을 깨는데 일조했던 좋은 글들을 뽑아 엮은 책이다. 격월간지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을 여는 민들레」에 실렸던 글들이다.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굳은 생각들을 깨는데 일조했던 글들을 모았다. 교육과 학습, 배움과 가르침에 대한 생각 뒤집기가 들어가 있는 책이다.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학교 지만, 삶터에 뿌리내린 학교는 또 얼마나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 알수 있는 책이다.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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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mar Q 그래머 큐 1B
문법책은 무엇보다 연습문제의 질과 양이 중효한 것 같아요!특히 학원과 공부방에서 쓰는 교재는 더욱 그런 것 같아요!책 속에 담겨 있는 설명이 조금 간략하더라도, 그 부분은 선생님들께서 충분히 추가 설명 해주시면 되요. 오히려 책에 길게 늘어져 있는 지루한 설명들을 학생 스스로 읽는 것보다, 책에 간단히 설명 된 내용에 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이 추가 된다면 그게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그리고 나서 최대한 연습 문제를 많이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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