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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가맨


‘마음을 지켜라 뿅가맨’에서 받은 첫인상은 강렬했다.다섯 살 남자아이의 시선으로 표현된 흥미진진한 구성에 깜짝 놀랐다.영화를 보듯이 숨을 죽이고 다음이 궁금한 전개.....!뿅가맨이 마트에서 진열된 모습, 아이가 엄마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그리고 엄마의 냉정한 반응, 그리고 일정의 시간이 흐르고.....유치원차에서 내릴 때 엄마 손에 들린 뿅가맨을 본 아이의 모습.....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일상의 모습이면서 피하고 싶은 현실..이 책의 반전은 왔다맨!아~~웃기면서 슬픈 현실이였다. 이렇게 예리하게 포착했을까?너무 웃겼다.. 아이에게 할 말이 생겼다. 아이가 이 책을 엄청 좋아한다.엄마가 하고 싶은 말을 알고 있는 거 같아서 나도 행복했다. 아~~! 아이가 커도 잊고 싶지 않아서 서평에 남깁니다. 아들아~~ 우리 뿅가맨 진짜 좋아했지? 넌 뿅가맨 책도 만들었잖아?어른되어서도 기억하자...그리고 우리 쇼핑할 때 뿅가맨을 찾아보자..엄마는 너희에게 뿅가맨 여러번 사줬다...지난번 만화책 1권씩~~! 알쥐? 훌륭하고도 맘에 든 동화책~~!! 뿅가맨~~!!
준이는 엄마와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에는 최신 모델의 로봇 장난감 뿅가맨이 산처럼 쌓여 팔리고 있었지요. 준이도 로봇이 갖고 싶었지만, 엄마는 사주시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준이의 머리 속에는 온통 로봇 생각 분입니다. 다음날, 소풍을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준이의 눈에 사람들이 하나둘 뿅가맨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운전하는 사람들이, 선생님이, 친구들이 하나둘 뿅가맨이 되었습니다. 울적해진 준이가 소풍에서 돌아 오는 길, 마중을 나온 엄마의 손에는 뿅가맨이 들려 있습니다.

뿅가맨 은 한눈에 들어오는 연출과 강렬하고 명랑한 색조, 리듬감이 느껴지는 문장을 통해서 장난감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일을 소재로 삼아 아이의 보편적인 심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욕망의 생성과 소멸, 변형과 확산이 이루어지는 소비 사회에서 아이들의 변화하는 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