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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

어느날 아무이유도 없이는 카페에서 만난 제 지인을 통해처음 읽게된 책 입니다.지인께서 엄청 사랑스러운 책이라며 한번 읽어보라고 손에 쥐어줄 때는 큰기대없이 책장을 넘겼지요.와아 그런데 세상에, 흔들흔들 갈피를 못잡는 마음, 가끔 찾아오는 우울감, 막연한 기대감 그런 혼란스러운 감정에 사로잡혀있던 20대중반의 가을날 이런 책을 만나 무척 다행이라생각했습니다.세상에 존재하는 한 분명 그 이유가 있다는, 어쩌면 어릴때 부터 당연하게 들어온 그 말들이이렇게 예쁘고 나긋나긋하게, 또 글과 그림이 살짝 엇박 인듯하지만 제 자리에 존재하는 완벽한 조화로움까지..올해 제가 구매한 최고의 그림책입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지만, 얼마나 빛나는 존재인지 돌아보세요. 어느 날 아침, 나다 씨의 등에 한 쌍의 날개가 생겼어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요. 의사선생님은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아무런 약도 주지 않았어요. 친구는 분명 공기가 나빠서 그럴 거래요. 어머니는 우리 가족 중에 날개가 있었던 사람은 없었대요. 사장님은 날개를 달고 일할 순 없다고 당장 뜯어 버리래요. 대체 왜 날개가 생긴 걸까요? 분명 날개가 생긴 것에도 뭔가 이유가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마련이거든요.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지만, 얼마나 빛나는 존재인지 돌아보세요. 살다보면 ‘왜?’라고 의문을 가지는 일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답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 다비드 칼리와 모니카 바렌고가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사랑을 찾게 되는 삶의 신비를 철학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