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맞이한 주인공 타케다에게 14년 전 실종된 딸 사와코의 시신이 발견된다. 자신의 남은 수명과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절묘하게 일치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타케다는 14년 전 딸을 죽인 범인을 집요하게 추적해간다. 죽은 딸이 남긴 일기장에서부터 조금씩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가는데 그럴수록 타케다는 딸 사와코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이윽고 타케다는 유력한 용의자를 찾는데 성공하지만... 그와 동시에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도 곧 소멸하게 된다.
일이 바빠. 그 말로 모든 것을 정당화해 왔다.
아내를 암으로 잃고, 사랑하는 딸마저 잃었다.
남은 수명을 알게 된 지금, 아내의 고통을 알아주지 못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행방불명이 된 딸을 어째서 찾아보려 하지도 않았는지, 자신의 무기력함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딸의 마음에 부응해주는 것임을 이제야 알았다. ?
14년 전, 딸이 원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남아 있는 단서를 따라가며 생의 마지막 순간을 불태운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후쿠모토 노부유키, 〈지팡구〉의 카와구치 카이지!
두 거장의 이름만으로도 숨막히는 카타르시스의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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